
아깽이랑 지내는 건 참 오랜만이라 보채는 거 얼르고 달라는 거 주고, 신경 쓸 게 생각보다 많네요. 밤에는 진짜 어찌나 웃기던지.

확실히 한 방에 아깽이랑 있으려면 잠을 설치는 게 있어서, 오늘은 꽤 오랜만에 낮잠도 청했더랩니다. 근데 낮잠 자려니까 또 잘 놀다가도 저러고 디비면서 제 목위에서 또 잠이 들더란; 이놈아 그것때문에 내가 지금 자는 거다; 라는 의사를 전하고 싶었지만 고양이 언어를 할 수 없는지라 또 뻐근하게 잤습니다.ㅋㅋ
하여간 린동이랑 미쯔랑 살 때도 그랬지만 고양이가 세상에서 젤 웃겨요-_-;; 의식하지 않고 웃긴다는 점에서 예능을 위해 태어난 생물 아닌가.
며칠 전에 몇시간 타블렛으로 놀았더니 어깨 부근의 근육이 뭉쳐서;;;; 타블렛과 마우스를 만질 수가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-_-;; 친구가 한국 갈 때의 유물;인 파스가 딱 두 장 남았는데 오늘 결국 못 참겠어서 그 중 한 장을 붙였네요. 덕분에 방안엔 민트향이 가득. 예전에 서울에 살 때 타블렛이랑 마우스가 오는 위치가 굉장히 정확하게 인체공학적;으로 돼있었는지 몰라도 그 땐 진짜 밤새서 36시간 그림 그려도 어깨 이 부위가 아픈 적은 없었는데 요즘엔 두세 시간만 해도 목 뒤 근육이 뻐근해 뭘 못 하겠으니... 뭔가 정말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.
뭔가 낙서를 끄적거리고 싶었는데 타블렛을 못 쓰니 손그림으로라도.. 그러고보면 예전에 축구 팬아트 하기 전에 스케치는 대부분 손으로 했었는데.. 요샌 스캐너가 넘 갖고 싶네요.

요새 이-언 사망 소식 때문에 너무 충격이었던 터라 며칠 기사를 많이 봤는데 그 와중 ㅊㅓㄴ희가 조문한 걸 보고 스케치.. 요즘 정말 우울모드였는데 이-언 소식도 큰 영향을 주었더랬습니다. 진짜 열심히 살던 친구였는데 사람 목숨이란 게 이렇게 쉽게 꺼질 수 있는 건지.. 전 가까운 친구 중에 아직 세상을 떠난 사람이 없습니다. 당연히 다행한 일이지만, 그래서 좋은 친구를 갑작스레 보낸 그들의 마음을 쉽게는 짐작을 못 하겠어요..

갑자기 한국에 가고 싶네요. 사실 요새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뭐라 한 마디 쓰기도 좀 어렵습니다만. 개인적인 일은 혼자 견뎌도 좋겠다 생각하는 주의이긴 하지만, 요새 좀 사실 너무 힘드네요.ㅠㅠㅠㅠ 사실 이것보다 수십 배 힘든 상황도 거쳐서 이제까지 살아온 거겠지만, 그래도 인간이라는 건 항상 눈앞에 있는 힘든 일이 또 다시 없을 고비처럼 느껴지는 거니까요^^; 갑자기 약한 소리 미안해요. 사실 지금 음주 포스팅이라-_-;;; 취하진 않았지만 지금 좀 알딸딸~ 여튼 몇 달 뒤 모든 걸 이겨내고 정말정말로 즐거운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!



















